“미국… 다음세대는… 안된다고요? NO!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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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음세대는… 안된다고요? NO! 된다!”
복음으로 살아나는 다음세대들

순회선교단 미주지부는 매년 1월, 7월 캘리포니아 은혜기도원에서 다음세대복음기도캠프 (NGPC, Next generation Gospel&Prayer Camp)를 통해 한인 2세들에게 영어로 총체적인 복음을 전하고 있다. 더 이상 “American Dream”을 위해 사는 자가 아닌 골리앗 앞에 선 다윗과 같이 “GOD’s Kingdom Dream”을 꿈꾸는 믿음의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이 학교는 12기째 진행되고 있다. 이 캠프를 섬기는 강정걸 선교사를 통해 시작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캠프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다음세대를 향한 꿈을 꾸다

복음을 만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누구일까?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당연히 내 자녀일 것이다. ‘아, 내 자녀도 이 복음을 만나야 하는데….’라는 깊은 갈망과 간절한 마음이 모든 부모들에게 있다. 그 가운데 조국을 떠나 이민 온 부모들의 마음은 더욱 애틋하다.

대부분의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온 이유가 자녀교육 때문이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한 달 벌어서 한 달 생활을 해야 하는 녹녹치 않은 이민생활이지만, 내 자녀 하나 잘 될 수만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모진 시간들을 견디며 살아간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자랄수록 문화와 언어 차이가 생겨 부모자녀 간 소통이 어려워지고 점차 멀어지는 것은 이민자들의 가슴 아픈 현실이다. 그런 와중에 총체적 복음을 만나면 내 자녀에게 ‘이 땅의 성공이 아닌 복음을 만나게 해야 하는데’ 라는 간절한 마음의 소원이 생긴다.

미주지부 동역자들의 간절한 바람 역시 총체적 복음 앞에 서는 복음학교가 영어로도 진행돼, 한국말을 못하는 2세 자녀들도 복음 앞에 서는 것이었다. 미주 복음학교 시작 후 10년의 기도 끝에 드디어 소망의 씨앗은 열매를 맺혔다. 동역자들의 헌신과 섬김, 사랑이 없었다면 꿈 같았던 이야기, 바로 영어로 진행되는 ‘다음세대복음기도캠프’가 시작된 것이다.

미국에서는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한인들을 위한 미주 복음학교는 2004년에 한 가정집에서 처음 열렸다. 복음학교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국에 사시는 어떤 분은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사는 이민사회에서 일주일의 시간을 빼서 복음학교를 한다고요? 미국에서는 안돼요. 절대 안돼요. 된다면 제 손에 장을 지집니다.” 안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주님은 이 땅에 복음학교를 시작하게 하셨고, 2019년 9월 미주 32기 복음학교까지 약 2천 3백여 명의 사람들이 복음 앞에 서는 영광을 보게 하셨다. 이들은 미국 전역과 캐나다, 중남미 곳곳에서 오신 분들이었고, 오직 은혜의 복음 앞에 서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며 오셨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14년 1월, 미주1기 다음세대복음기도캠프가 캘리포니아에서 열렸다.

제1기 다음세대복음기도캠프가 열리다

1기 다음세대복음기도캠프가 열릴 당시 미주지부의 상황은 참으로 숨이 턱에 차오른 상태였다. 중보기도학교의 훈련생들을 아웃리치에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고, 복음사관학교를 진행하는 가운데 캠프를 준비해야 했다. 캠프 일주일 전, 타 지역에서 지원 온 30여명의 섬김이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미주지부 센터에 동고동락하며 지내야 했다. 또한 강사로 선 분들과 조장으로 섬기는 이들은 현지 아이들에게 Broken English(안 돼는 영어)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부담과 염려로 다가왔다. 또 이때 첫 복음학교 때와 동일하게 우려의 목소리들도 이곳저곳에서 들려왔다. “이곳의 아이들의 문화로는 이와 같은 식으로 진행해서는 안 됩니다” 안될 수밖에 없는 여러 이유에도 불구하고 미국2세 다음세대들에게 십자가 복음은 선포되었다. 그리고 모두에게 알게 하셨다. 이들도 필요한 것은 오직 복음밖에 없음을 말이다.

캠프에 참석한 아이들은 대부분 모태신앙이었다. 그것도 아주 열심히 예수님을 믿는 부모님 밑의 아이들이었다. 그들의 첫 인상은 마음의 빗장을 굳게 닫아 버린 모습 이었다. 찬양하는 내내 입도 벙긋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마음 안에는 ‘예수를 믿는 부모님들이 왜 싸우고 교회는 갈라지는 거죠?’ 가족과 교회공동체를 통해 받은 상처로 인한 원망과 분노가 있었고, ‘하나님은 왜 하나님만 섬기라고 하는 거죠? 너무 이기적인 것 아닌가요?’ 하나님에 대한 오해로 인해 귀를 틀어막고 복음을 듣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선포된 말씀이 아이들의 마음을 점점 열게했다. 결국 모든 문제는 누구의 문제도 아닌 하나님을 떠난 자신의 죄 된 실상 때문임을 보고서야 십자가 앞에 온전히 설 수 있었다. 아들까지 내어주신 말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눈 녹듯이 서는 다음세대를 보며 주님의 한없는 은혜를 찬양할 수밖에 없었다.

동역자들의 조건없는 연합과 섬김으로 진행돼

이 캠프는 현재 6년간 12기까지 진행되었고, 전 세대가 함께 연합하는 ‘연합의 장’이 되고 있다. 이 일은 단지 미주지부만의 사역이 아닌, 다음세대를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품은 동역자들이 있어서 가능했다. 섬김이로 지원한 한 동역자는 영어권 아이들에게 매일 24365기도 알람을 하던 중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할 뿐만 아니라 이제 직접 눈으로 보고 섬겨야 하지 않겠니?’라는 주님의 음성에 반응하여 ‘무엇이든 섬기겠다’고 참석 하셨고, 또 다른 한 분은 말씀기도를 하던 중 ‘영어는 잘 못하지만 밥은 할 수 있겠다’며 주방을 자원하신 분도 계셨다. 또 ‘나 같은 노인은 아이들이 싫어해’라고 말씀하시면서도 주님의 강권적인 부르심에 순종하여 왔다며 중보기도로 섬겨주신 권사님도 계셨고, 한 아이의 원서를 손에 꼭 쥐고 오셔서 ‘이 아이는 꼭 와야 한다’며 함께 섬김이로 지원해 주신 분도 계셨다. 일련의 과정을 볼 때 하나님이 얼마나 이곳의 다음세대들을 사랑하시는지 몸소 체험하게 된다.

주님이 친히 하시는 캠프

이번 여름에 열린 복음기도캠프를 섬기면서 해가 거듭할수록 다음세대들의 상황은 더 치열하다는 것과 반면에 하나님의 일하심이 더욱 크다는 사실을 보게 하셨다. 이번 캠프 중에 이런 일이 있었다. 32도가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캠프장소의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이 안 되었다. 그런데 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후드티의 모자를 뒤집어쓴 채 엎드려 있는 아이들이 있었다. 또 첫날부터 집에 가겠다고 하는 아이, 캠프에 몇 번 와서 이제는 기대감도 없다며 분위기만 흐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정말 안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성애를 하며 평생 그 죄에 눌려 살아온 아이, 외모 때문에 거식증에 시달려 온 아이,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상처와 그로 인해 죄에 자신을 내어주며 살아온 아이, 자살충동과 우울증, 마약 중독과 알코올 중독에 빠진 아이들…. 그러나 주님은 사탄의 종노릇 하게 하였던 모든 속임과 사슬을 끊어내시고, 다음세대들안에 십자가 복음이 나의 복음이 되게 하시는 영광을 보여 주셨다.

하루에 14시간 동안 게임을 하며 중독에 빠져있던 한 아이는 캠프 시작 전부터 끝까지 몸부림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러나 캠프 이후 집으로 돌아가 “엄마. 앞으로는 잘할게. 게임이 다 가 아니야”라고 말하며 교회에 다시 나간다는 소식을 들으며 정말 주님이 친히 하신다는 고백을 할 수밖에 없다.

모든 민족들이 총체적 복음 앞에 서기를 꿈꾸며…

최근에는 다음세대 뿐만 아니라 영어권 성인들도 훈련생으로 참여해 복음 앞에 서고 있다. 영어권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간을 통해 복음으로 가정이 새롭게 변화되는 일들을 보고 있다. 모든 것이 너무 풍족하고 부요하여서 복음의 감격이 사라진 것만 같은 미국 안에서도 주님은 복음으로 인해 놀라운 회복을 이뤄가고 계신다.

비록 광활한 미국땅에 비해 한구석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보이지만 결코 작다 할 수 없는 하나님 수준의 이 일은 미주가운데 힘차게 뻗어 나가고 있다. 이제 한인 2세를 넘어 영어를 사용하는 수많은 민족들이 총체적 복음 앞에 서기를 꿈꾸며 다음세대를 넘어 더 많은 영어권 성인들에게도 이 복음이 들려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복음으로 새롭게 되어, 선교완성의 그날을 꿈꾸며 사랑하는 주님을 함께 뵈올 그날을 가슴 속에 그려본다. 다음세대를 향한 주님의 열정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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