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새 언약을 맺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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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 언약을 맺으리라!(렘 31:31~33, 고후 3:6)

가증스러운 우상숭배, 음란과 타락으로 북이스라엘은 이미 멸망한 지 오래되었고,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이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외쳐졌지만 남유다는 죽을 줄 뻔히 알면서도 어리석은 짐승과 같이 멸망으로 치달아가고 있던 때. 반역과 배신으로 얼룩진 동족들로 인해 눈물로 눈이 상해버린 선지자에게 하나님으로부터 당황스러운 명령이 떨어진다.

“너는 레갑 사람들을 데려다가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 (렘 35:2)

대 선지자의 갑작스러운 초대 앞에,
조용하지만, 하늘을 감동시키고,
지축을 흔들어대는 답변이 돌아온다.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 (렘 35:6)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드러내야 하는 사명적 존재였지만, 사망의 길에서 스스로는 결코 벗어날 수 없었던 배역한 이스라엘과 반역한 유다에게 이미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이 선포되었다.

정녕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 임할 수 없다는 말인가?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되리라’ 하셨던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은 파기되는 것인가?

죄와 우상숭배에서 떠나 하나님께 돌아오기만 하면 영원히 살 수 있는 생명의 길을 두셨으나,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스러져 가고,
젖먹이들마저 끔찍하게 죽어가도,
대 제국들의 위협 속에서 비참하게 포로로 끌려갈 위기를 맞이해도,
영원한 지옥불에 떨어지는 순간까지도 스스로는 결코 사망의 길에서 벗어날 수 없는,
어떤 비참한 현실보다 더욱 끔찍한 죄인의 운명….

하나님의 심판은 결정되었고, ‘이젠 끝났구나!’ 하며 역사의 마지막
커튼이 내려지는 그때, 놀라운 하나님의 비밀을 드러내신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31:31~33)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으로서는 하실 수 있는, 우리 안에 임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고, 새 생명 가운데 행하게 하시는 새 언약을 맺으신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롬 5:8)

하나님 아버지께로 갈 수 없는 우리를 위해 친히 새롭고 산 길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새 언약의 중보요, 생명이신 주님이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요 14:6)
“나를 먹는 자는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요 6:57)

마음에 할례받은 이스라엘은 가능한가?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일이 가능한가?
사탄과 세상으로부터 세찬 도전과 조롱이 들려온다. “까닭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겠습니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은 이스라엘이 이 모양인데, 과연 가당키나 한 일인가?’ 새 언약은 받았으나, 반신반의하는 선지자에게 이끌어 오신 레갑 사람들. 그들은 약 250여 년 전 예후와 함께 북이스라엘 왕 아합의 가문을 심판하는 통로로 쓰임 받았던 요나답의 자손들이었다.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너희가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너희는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 하였으므로 우리가 다 지켜 행하였노라” (렘 35:6~10)

“우리가 다 지켜 행하였노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은 하나님의 백성들에 의해서 무시되었지만, 선조 요나답의 명령은 변개되거나 취소될 수 없도록 후손들인 레갑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져 ‘까닭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로 살아가게 하는 생명이 되었다.

배신의 고통과 아픔을 딛고 용납의 은혜로 나아갔던 주님의 제자들,
경험과 상식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결론되어 승리에 참여하게 된 기드온의 삼백 용사,
끝까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인과 같은 새 언약의 일꾼들.
그들이 하나님의 전략이요, 하나님의 지혜이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렘 35:19)

대장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혼돈과 절망과 고통 가운데 신음하고 있는, 그러나 주님 나라를 사모하여 주님을 간절히 찾고 구하는 자들을 잊지 않으시고, 마지막 전쟁을 기꺼이 함께 할, 복음과 공동운명이 된 새 언약의 일꾼들을 부르신다.

“내가 새 언약을 맺으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마라나타!!!

순회선교단 대표 안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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