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음세대 선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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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뵈뵈 자매 (9학년 15. 헤브론원형학교)

“사람은 이 일을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무슨 일이든지 다 하실 수 있다.” (마 19:26) 이 약속의 말씀으로 주님은 2017년 3기 헤브론캠프로  불러주셨다. 다시 복음 앞에 서면서 새롭게 깨닫게 된 진리 중 하나는 기본개념 ‘믿음’에 대한 것이었다. 두 개의 나무 그림에서 행함의 나무의 뿌리는 나의 최선과 노력이었고, 믿음의 나무의 뿌리는 하나님이셨다. 그것과 함께 믿음은 나의 최선과 노력이 1%도 없다는 말과 (엡 2:8~9)말씀을 통해서 믿음은 나의 최선과 노력이 조금도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또한 하나님의 믿음이 우리에게 선물로 온 것이고 그래서 결코 자랑할 수 없다는 것을 정말 새롭게 깨닫게 하시는 은혜가 있었다.

복음도 믿음도 모두 나에게 속하거나 나로부터 시작되고 근거된 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나는 날마다 매 순간 주님께 은혜를 구하고 믿음을 구하며 살아가는 것임을, 그리고 그 자리가 바로 아침 묵상, 기도의 자리 곧 말씀과 기도의 자리라는 것을 알게 하셨다. 그래서 내가 하려고 하는 최선과 노력으로 믿음의 흉내만 내는 나는 죽고, 주님이 내 안에 사셔서 그분이 친히 복음을 믿음으로 살게 하시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아침 묵상의 자리에서 정말 그 은혜를 구하고 설거지나 청소를 하면서도 기도하게 하시는 변화가 있게 하셨다.

그리고 죄에 대한 진리를 들으면서, 죄 된 나의 실존과 고소장과 판결문을 쓰면서 마음의 사형선고를 내려주셨다. 청소를 전심으로 더러운 것 마다하지 않고 하든지, 대충하며 사람 눈가림하면서 더러운 것에는 손도 안대고 하든지, 또는 전심으로 기도하고 말씀보든지, 대충 기도하고 대강 말씀보든지, 나의 모습이 선해 보이든 악해 보이든, 그것이 선한 자아든지, 악한 자아든지 내가 하는 모든 것은 오직 자아사랑을 동기로 하기에 죄가 된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잘 포장해도 그 속을 까보면 다 ‘나! 나! 나!’였고 헤브론원형학교에서 내 삶이 그러했음을 인정하게 하셨다. 감정과 자기 연민에 연약하다는 나도, 선하다는 나도, 악하다는 나도, 열매가 아니라 생명에 죄가 들어온 나는 개선될 가능성이 없고, 오직 가만히 서서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볼 수밖에 없음을 알게 하셨다.

사람으로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계속하여 반복적으로 음란, 탐욕, 이성, 감정, 인정, 자아연민, 교만 등의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모든 세상 죄를 담당시키셔서 죽게 하시고 부활, 승천, 하게 하셔서 이 일을 이루셨다는 것이다. 사면장을 불에 태우면서 정말 새롭고 명확하게 마음에 새겨주신 진리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셔서 내 생명이 이제는 없고, 죽었다는 것이다. 정뵈뵈의 옛사람은 이제 끝났다는 것이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은 이 모든 일을 이루어 주셨다. 내게 자녀 된 생명을 주시고 여러 조치와 축복을 예비해두신 것에 감사하게 되었다.

그 후에도 여러 가지 실수와 넘어짐들이 있었고 사단의 공격은 더욱 거세진 것 같았지만, 그러나 더욱 은혜인 것은 그 공격이 거세면 거셀수록, 속임이 교묘하면 할수록 더욱 내 손에 끼워진 십자가의 반지는 아름답고 분명하게 빛난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제 주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자가 되었다.

그리고 주님이 이번에 맡겨주신 순수무엇이라는 직임을 통해서 예수님의 순종과 기쁨과 오래 참으시는 사랑을 경험하여 알게 하셨다. 권위에 순종하지 않고, 내가 하려고 하고, 내 생각을 내세우거나 내가 권위자 행동을 하게 되고 불평과 불만을 하는 옛 자아의 습관들이 툭툭 튀어나올 때도 있었지만, 주님이 친히 선생님이 되어주셔서 섬김을 가르쳐주셨다.

야외화장실을 청소할 때 주님은 아무리 더럽고 상황이 어떠하든지 주님을 사랑하여 의지를 드려 순종하는 예수 생명의 순종을 배우게 하셨고, 주님이 하셨음을 고백하게 하셨다. 내가 어떤 섬김과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는지 주님이 더욱 알게 하시고 감사하게 하셨다.

솔직히 시작할 때 복음 앞에 전심으로 서지 않고 ‘다 안다.’는 교만한 태도가 있었는데 주님은 그런 나의 어떠함에 결코 제한받지 않으시고 주님 수준으로 이루어주셨다. 나의 1%는 내가 생각했던 친구관계가 아니라 ‘진리에 나를 드리기 싫어하는 나’였다. ‘깨달음과 고백하는 것으로만 만족하여 여전히 진리 따로, 나 따로 살고 싶은, 깨닫는 진리가 마치 나인 듯 속고 살고 싶은 나’였다. 그런데 이런 내가 이미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음이 결론이다. 그리고 내 안에 오직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가 사심이 결론이다.

‘왠지 믿어지는 것 같은 나’를 믿는 자기확신이 아니라, 오직 진리를 믿는, 주님이 주신 믿음으로 주님 다시 오실 그날까지 이 믿음의 분투를 하며 나아가겠다. 나는 다음세대 선교사다.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계속하여 행하실 주님을 기대하고 신뢰한다.

 

글쓴이 정뵈뵈 자매는│3년 전 헤브론으로 올라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헤브론원형학교 9학년에 재학 중인 다음세대 선교사이다. 2017년 7월 3기 헤브론캠프에서 청소, 뒷설거지 등을 하는 순수무엇으로 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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