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면류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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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브론원형학교 12학년 한샘(18세)

개학을 포함하여서 정말로 많은 일이 있었던 3월은 주님께서 나를 당신의 은혜 안에 다시금 나를 불러 주시는 시간이었다. 이번에 헤브론에 ‘올라올’ 때에는 정말로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렇다. 드디어 헤브론의 최고 학년인 FS(Final School, 헤브론원형학교의 마지막 학년/편집자주)에 올라오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FS가되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를 않았다. 멀게만 느껴졌었던 최고 학년이 다가오다니, 어쩌면 FS가 가지게 되는 부담감을 인식하고 싶지 않은 것일 수도 있었다. FS가 되니 확 바뀌게 된 시간표들, 그 중에서 더 이상 선택 활동이 없다는 사실에 나는 약간은 슬퍼하는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주님께서는 나에게 일하신 것이 많았다. 특히 복음강의안 작성과 PBS(귀납적 개인성경연구/편집자주)가 그랬었다. 이전에는 아무리 많이 적어도 3페이지를 넘기지 못했던 강의안이, FS가 되니까 아무리 적게 적어도 10페이지는 기본으로 넘기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만큼 강의안의 주제를 묵상하고 또 적용해 보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나님의 초대, 복음과 전심, 기본개념, 복음에 대한 우리의 태도, 복음의 결과, 변화. 이번 한 달 동안 주님과 독대하며 적었던 강의안의 주제들이다. 한 주 한 주, 강의안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또 많은 시간을 들여 기록을 하면서, ‘이게 이런 의미였어?’ 하고서 깨달은 것이 많았다. 그래서 하나님께 회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고, 감사하는 시간들과, 어떨 때에는 정말 주님과 소소하게 교제를 하는 일도 있었다.

PBS 역시 그러했다. FS가 되니 객관적으로 성경을 연구하며 ‘정말로 복음이면 충분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다시금 내 안에서 확증하는 시간이었다. 성경의 한 단어, 한 단어를 찾아보며, 그리고 그에 대한 관주를 찾아보고, 히브리어 원어를 찾아보며, 이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주님께서 진짜 알려 주시고자 하였던 의미를 또한 알게 되었다. 그래서 또한 이 말씀을 나에게 적용하며 한 주, 한 주를 살아가게 하는 생명이 되게 하셨다.

그로 말미암아서 주님께서 나에게 일하신 영역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기도의 영역이다. 이 영역을 주님께서 다루시기 시작하신 때는 겨울방학, 성적표가 내 집으로 날아왔을 때였다. 그 중에서 기도24.365 시간에 대표기도 횟수가 고작 3번이라는 게 나에게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래서 한 학기 내가 기도의 자리에 나아간 것을 생각해 보았었다. War-Room(기도실), 그날 기도, 기도24.365. 그리고 화요열방기도 등 거기서 내가 간 횟수나 대표기도를 한 횟수가 다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였다.

그래서 ‘아,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서, 그때부터 나의 안에 기도의 등불을 다시 타오르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주님께서 내 안에 기도의 영역에 대해서 엄청나게 일하시고 계심을 매일마다 확증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너는 또 여호와의 손의 아름다운 관, 네 하나님의 손의 왕관이 될 것이라”(사 62:3)

이번 학기 약속의 말씀으로 받게 되었던 본문이다.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이루어 가실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지금 보니까 이미 주님께서 그렇게 일하시고 계심을 느낀다!

그것 말고도 주님께서 일하신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정말로 빠르게 지나갔었던 것 같았던 3월 한 달, 때로는 기쁨에 충만하고, 때로는 낙담하며, 때로는 갈 길을 모를 때도 있었고, 나의 피곤함 때문에 모든 걸 관두고 싶다고 여길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내 심령에 내려진 결론이 무엇이었는지 아는가? 바로 단 한 가지, 하나님의 전 존재를 내어준 거나 다름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었다. 그래서 나에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엄청난 은혜가 됨을, 다시금 되새긴다! 나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면류관이다!

  • 글쓴이 한샘 형제는, 2015년 헤브론원형학교 3기 신입생으로 입학하여 복음의 영광 안에서 주님을 전부로 누리는 삶을 경험하며 복음이면 충분한 다음 세대 선교사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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