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기 순회선교사훈련학교 훈련생 수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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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복음과 기도면 충분한 선교사입니다!“

김중관 선교사

순회선교사로의 부르심에 순종하게 된 과정을 나눠 주세요.

2005년 총체적 복음 앞에 서면서 상당한 충격과 감격 가운데 복음이면 충분하다는 결론을 붙들게 됐습니다. 당시 대학원 논문을 쓰면서 이 일이 주님이 원하시는 것과 상관없는 일임을 깨닫고 대학원을 내려놓고 선교와 기도훈련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복음사관학교 훈련을 받으면서 순회선교사로의 부르심 앞에 서게 됐습니다.

그러나 많은 시간을 돌아왔습니다. 부르심을 받았던 당시 저는 싱글이었고 결혼에 대한 부분이 마음에 걸려 쉽지 않았습니다. 마침 그때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을 준비하며 순회선교사로 지원했지만 떨어지게 됐습니다. 그 후 저는 내려놓았던 학위과정을 다시 붙들었고, 직장생활을 해나갔습니다. 원하는 결혼도 했고 일은 잘되었으나 하나님의 부르심 앞으로 돌아서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목마름이 찾아왔고 말씀기도의 자리를 통해 주님 앞에 돌이키게 되었습니다. 마태복음에 나온 ‘제십일시에 부름받은 품꾼’과 같이 주님은 여전히 나를 부르고 계셨습니다. 주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듯 주님은 내게 어떤 자격을 묻지 않으시고 ‘너,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셨습니다. 저는 주님께 복음이면 충분하다는 고백을 드리게 되었고 부르신 자리로 걸음을 돌이키게 되었습니다.

‘순회선교사의 삶은 이런 것이구나’라고 얘기한다면?

정말 복음과 기도면 충분한 삶입니다. 사역을 잘 감당해 내는 것에 국한돼 있는 게 아니라 복음과 기도면 충분한 삶, 그 자체였습니다. 인턴십 과정 중에 건강 문제에 부딪히자 가장 먼저 포기하게 된 것이 기도였습니다. 바쁘게 일은 해야 하고 몸은 안 따라주니까요. 훈련과정에서 작성하는 자가평가서를 쓰면서 이것이 얼마나 부르심에 합당하지 않은 모습인지 알게 됐습니다. 선교사의 삶은 일 열심히 해내느라 분주해 주님을 찾지 못하는 그런 삶이 아니었습니다.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깨닫고 다시 기도의 자리에 나가면서 나의 영혼이 살아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힘든 몸은 여전하고 맡은 일에 실수와 연약함은 드러났지만 무엇을 붙잡고 가야 하는지 분명히 알게 됐습니다. 복음과 기도면 충분한 삶이 순회선교사의 삶입니다.

기도 제목을 나눠주세요.

내가 은혜를 잊어버린 그때에도 하나님께서 나를 조금도 변함없이 사랑하셨다는 사실과 이 부르심이 어떤 부르심인지 잊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저는 매 순간 주님을 찾지 않으면 안 됩니다. 주님이면 충분한 삶으로 이끄시고 날마다 주님의 영광에 사로잡혀 달려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주님의 은혜 아니면 한 걸음도 뗄 수 없어요“

이혜진 선교사

부르심에 순종했던 과정을 나눠주세요.

2004년 9월 복음학교를 통해 총체적인 복음 앞에 선 후 처음 주신 말씀이 창세기 12장 1~3절 말씀이었어요. ‘인생을 걸라’는 주님의 말씀 앞에 여러 과정은 있었지만 나름대로 순종의 걸음을 걷고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삶을 정리하는 모습이 유별나 보였는지 아버지께서는 만류하셨습니다. 그런 아버지께서 더 말리지 않겠으니 다만 결혼을 하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을 만났고 결혼을 준비하면서 MTS에 지원했지만 불합격됐습니다. 결혼은 했으나 선교사지원에는 떨어진 상황에서 다시 지원할 용기는 없었습니다. 이후 부르심의 자리에 가지 못한 이 목마름 때문에 삶은 하나도 행복하지 않았어요. 근처 교회에 새벽마다 찾아가 기도도 못하고 울기만 했죠.

그때 믿음의 동역자이신 시어머니의 오랜 기도와 도움으로 오랜만에 복음학교 섬김이를 가게 되면서 주님은 다시 나를 만나주셨습니다. 복음학교 마지막 날, 예수님이 디베랴 호수에서 주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나타나신 이야기를 듣는데 ‘세월을 너무 낭비했구나,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훈련생이 떨어뜨린 명찰을 주워 진행부에 맡기는 일이 있었어요. 그때 주님이 내게 물으시는 거예요. ‘이 명찰이 어디 있어야 하냐?’ ‘이 자매님 가슴에 달려 있어야 하죠.’ ‘그럼 넌 어디 있어야 하냐?’ ‘오 주님, 저는 주님 안에 있어야 해요.’ 이 고백으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마음을 주셨어요. 주님은 남편과 제 안에 새 일을 행하셨고 이 부르심 앞에 바짝, 바짝! 달려갔습니다!

결혼하고 헌신하셔서 야엘팀으로 있으신데요. 그 자리에서의 은혜가 있다면?

야엘팀은 아이들을 양육하고 공동체를 돌아보는 일을 섬겨요. 그래서 제 삶의 자리는 이곳 한국본부센터와 주방,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방을 떠나지 않지요. 때로 나의 생각, 세상의 가치가 진리로 빨리 돌아서지 않는 모습 때문에 내면에 치열한 믿음의 싸움이 있어요. 그러나 내 영혼이 아는 것은 내가 정말 있어야 할 자리에 있다는 것과 그것으로 인한 기쁨과 평안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실제적인 믿음의 돌파가 필요한 영역이 있는데, 주님이 많이 말씀하시고 간섭해주고 계세요. 눈에 보이는 대단한 사역을 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지만, 부르신 자리에서 주님을 바라보고 기도하고 섬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해요. 우리 야엘 선교사들은 항상 낮 2시에 말씀 기도를 하는데, 특별히 이 기도의 자리에서 주님은 많이 말씀해주세요. 아이들을 양육하고 주방이나 허드렛일 하는 것 같은 시간에도 정말 주님이면 충분한 생명이 되었습니다.

기도 제목을 나눠주세요.

저는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한 걸음도 이 부르심 앞에 나올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어떤 은혜를 입고 여기 있는지 잊지 않는 겸손한 마음을 주시고 믿음으로 끝까지 달려가게 기도해 주세요.

 

“천한그릇…,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만
남은 자로 부르셨습니다”

김래경 선교사

 

순회선교사로 헌신하기까지의 과정을 나눠주세요.

헌신 전에 노점, 옷가게, 연예인 매니저, 연극 등 참 다양한 일을 많이 해봤어요.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던 때 친구를 통해 교회에 처음 나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죠. 진리에 목이 말라 있던 참에 만난 주님이셔서 그랬는지 그분께 제 삶을 드리겠다고 고백했고, 그 이후 주님의 일을 섬기는 많은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 시간을 통해 나 자신에게 절망하게 됐고 복음학교를 알게 되면서 총체적 복음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후 복음선교관학교, 중보기도학교 훈련을 계속 받게 되었습니다. 훈련들을 통해 주님은 선교와 기도에 대한 저의 인식을 새롭게 하셨고, 복음사관학교까지 이어지면서 주님은 제 인생에 ‘제2막’이 시작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공동체 생활이었는데요. 주님은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 완성이 연합이 아니면 안 된다.’라는 결론을 더욱 분명히 붙잡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남들보다 나이가 많다’라는 것이 두려움으로 찾아오면서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망설이던 중, 주님께서 다시 한번 온전한 사랑으로 두려움을 내쫓듯 육체의 나이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격려해주셔서 마침내 순회선교사로의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순회선교사 인턴십 훈련과정에서 생각나는 은혜가 있으시다면?

MTS 훈련을 받으며 시기하고 질투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벧엘로 올라오라!’는 말씀을 주셨고 이미 이루어진 복음 사건이 다시 한번 내 마음에 확정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곤 다음세대 훈련학교에서 예배 인도와 아웃리치 팀장, 화요중보기도모임 인도 등의 직임을 감당하며 나로서는 결코 할 수 없는 그 일들을 주님이 친히 이루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말씀 앞에 설 때마다 주님은 ‘너 예수 생명이야.’라고 격려해주셨고, 주님이 하셨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일들을 통해 순회선교사로의 부르심을 더욱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에게 있어서 순회선교사의 삶이란?

작은 것 하나하나에도 주님을 향한 순전함으로 옷 입고 거룩한 신부로 단장되는 것이 바로 순회선교사의 삶인 것 같습니다. 저의 작은 삶의 모습 구석구석에서 주님이 나를 이 자리에 세우셨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MTS로 부르신 팀의 이름처럼 주님이 쓰시기에 좋은 ‘천한 그릇’처럼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배우며 경험하고 있습니다.

기도 제목은?

매일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잊지 않도록 하나하나 세심하게 가르쳐주시고 배울 수 있기를 원해요. 더불어 나에게 주신 복음과 기도의 두 기둥을 더욱 굳게 붙들어 정말 기쁨의 이유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남는 증인으로 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주님과 같이 조건 없이
생명 내어주는
증인으로 부르셨습니다”

오지선 선교사

순회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은 과정을 나눠주세요.

20살 때부터 청각장애인 교회를 섬기면서, 선교사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통해 알게 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요르단에 나가게 되었는데, 요르단에서 현지인 선교로 3년, 그리고 대사관에서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잠시 자비량 선교사로서의 준비를 위해 한국에 들렀을 때, 가족의 추천을 통해 느헤미야52기도 책자를 접하면서 복음을 알게 되었고, 복음학교를 통해 총체적인 복음 앞에 처음 설 수 있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 후 순회선교단 훈련학교에서 훈련을 받았지만, 요르단에 대한 마음이 있었기에 순회선교사에 대한 생각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복음사관학교 훈련을 받았을 때였습니다. 6개월 훈련이 끝날 즈음, 이제는 열방으로 다시 나갈 수 있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마지막 면담을 통해 복음사관학교 협력간사로 6개월을 더 권면 받게 되었습니다. 생각지 못한 권면으로 인해 주님 앞에 엎드려 말씀을 구하게 되더라구요. 기도 가운데 주님은 내 생각과 뜻을 내려놓고 협력간사로의 부르심에 응답하게 하셨는데 그때 처음 ‘실제’라는 단어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왜냐면 정말 주님이 부르시는 곳이 어느 곳이든 “아멘”할 수 있는 준비가 제겐 되어있지 않았더라구요. 이 일을 통해 주님은 제게 부르심이 실제가 되는 시간을 허락해주셨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순회선교사로의 부르심에까지 “아멘”하게 된거죠. 훈련을 받으면서 요르단에 대한 나의 인간적인 마음을 주님은 끝까지 다루어내셨고, 이 부르심의 농도와 그분의 마음을 더 알아가게 하셨습니다.

지금 섬기고 있는 자리에서 누리는 은혜가 있다면?

너무 좋습니다. 수료 후 첫 사역배치 중 생각지도 못했던 복음사관학교 간사로 배치되면서, 전에 복음사관학교 훈련 때 ‘생활장’ 직임이 제게 참 쉽지 않았었던 기억을 떠올랐습니다. 청소할 때 머리카락, 대변 묻은 휴지를 줍는 일이 정말 쉽지 않았거든요. 다시 그 자리를 통해 주님은 ‘종의 형체로 오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떠한 사랑이었는지를 더 깊이 알고 누리게 하십니다. 오직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과 그 마음으로 함께 하는 지체들을 섬길 수 있게 해주십니다. 왜 조건 없는 연합과 섬김으로의 부르심인지, 주님과 지체를 위해 나를 조건 없이 내어줄 수 있는 생명으로 부르셨다는 것을 통해 더욱 알게 하셨습니다.

기도 제목은?

은혜 안에 강한 증인으로 더욱 빚어지고 싶습니다. 증인은 뭔가 더 강하고 잘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주님은 그런 증인이 아닌, 약함이 많고 실수도 하는데 오히려 주님을 더욱 붙잡고 의지할 수밖에 없는, 은혜 안에 강한 그런 자가 증인이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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