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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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균 형제(헤브론원형학교 5기 졸업생)

신현균 형제(헤브론원형학교 5기 졸업생)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5년 전 하나님께서 이 말씀으로 나를 헤브론원형학교로 불러 주셨다. 그리고 지금 하나님께서 얼마나 신실하게 내게 이 말씀을 이루셨는지 보게 된다. 주님의 첫 부르심을 기억 할 때면 항상 설레고 너무 감격이 되어서 자주 운다. 나는 정말 이 학교에 올 어떤 자격도 없었는데 주님이 은혜로 끼워 주셨고 나를 만나 주시고 변화시켜 가셨다.

나는 몽골 선교사의 자녀로 현지에 거주하고 있을 때 이 부르심을 받았다. 그곳에서 나는 자기 연민으로 인한 많은 상처와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었다. 매일의 삶이 너무도 괴로웠고 매일 빨리 죽어서 이 삶을 끝내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했다.

그런데 주님은 처참하게 무너져 있던 나의 삶에 찾아오셨다. 부모님을 통해 헤브론원형학교로의 부르심을 듣게 되었고 주님의 강권적인 은혜를 통해 학교에 지원하게 되었다. 나는 사람을 너무도 두려워해서 면접하시던 교장 선생님의 눈을 한 번도 쳐다보지도 못하고 책상만 바라보며 덜덜 떨었다. 어떻게 면접을 끝냈는지 모르겠다. 내가 나간 이후에 선생님들이 나를 어떻게 할지 의논을 할 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신다. “이 아이는 살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살리시려고 자격 없는 자를 은혜로 합격시키셨고 헤브론원형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거리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신현균 형제

주님은 내게 이 학교를 통해 복음을 계속하여 듣게 하시고 감격하게 하시고 믿게 하시는 은혜를 부어 주셨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기가 지날수록 나는 주님과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주님을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이전에 기뻤던 세상 즐거움들이 자연스럽게 끊어져 가기 시작했다. 또 사람 눈도 쳐다보지 못했던 내가 한 학기에 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전하며 복음을 전하곤 했고 방학 때도 매일 천 명이 가까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매 주 거리에서 복음을 선포하곤 했다.

전도하다가 쫓겨나고 스마트폰으로 찍히며 조롱 당한 후에도 주님은 말씀으로 나를 격려하시고 힘을 주사 더욱 힘껏 주님과 동행하게 하셨다. 그분이 얼마나 신실하게 내 삶을 돌보시는 아버지이신지, 얼마나 선하신 목자이신지 체험하여 알게 해주셨다. 그분을 경험할수록 주님과 교제하는 기도 시간이 좋아서 1시간, 2시간, 3시간… 너무 행복하게 지나갔다. 지금도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혼자서 기도하는 그 시간이 제일 행복했다고 이야기 할 것이다.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나는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청소년기를 보냈다는 것이다. 5년간 너무도 행복하게 주님과 동행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주님과 동행할 것이다.

너무도 고마운 분들이 많다. 특히 믿음의 선배되신 선생님들의 섬김을 통해 축복된 학교를 누리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선생님들의 순종으로 제가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살리시는 통로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선생님들처럼 잡아 먹혀서 열방을 살리는 통로가 되겠습니다.”

선교지 현장에 부모님이 계셔서 이곳에서 부모님처럼 섬겨 주셨던 미션 홈. 처음 1년을 섬겨 주셨던 선교사님 가정과, 마지막 1년을 섬겨주셨던 전도사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사람 같지도 않던 저를 받아주셔서 진짜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사랑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고 또 보고싶다. 또 밥을 많이 먹는 나를 먹여 주시고, 진짜 어리숙하고 할 줄 아는 거 없는 나를 훈련시켜 주신 전도사님께 감사드린다. 정말 자녀처럼, 또 동역자로 나를 대해주시고 전심으로 섬겨 주셔서 너무 편하고 행복하게 지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그리 살겠습니다.”

헤브론캠프 중 뮤지컬에 출연한 모습

이 외에도 동료들과 후배들, 파송교회, 내가 섬겨 왔던 교회, 중보자 분들 등등 너무도 감사한 분들이 많지만 특히 부모님께 감사하다.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항상 나를 위해 가장 강력히 중보해주시고 아들을 넘어 사랑하는 동역자로 저를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부모님들 처럼 나도 이제 곧 주님이 부르신 T국으로 나아간다. 주님이 어떤 일을 이루실지 기대가 된다. 주님께서 “그 땅에서 나와 더 교제하자”라고 말씀하셨고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라고 말씀하셨다.

너무도 행복했던 헤브론의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겠지만 그 시간 동안 만난 주님과 영원히 함께 살길 소망한다. 얼른 주님과 영원히 함께 할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주님이 오셔야 끝이 난다면, 우리 세대에 주님이 오시길 간절히 소망한다. “우리 세대에 그날의 영광을!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주님이 하셨습니다.”

글쓴이 신현균 형제는│올해 1월 헤브론원형학교를 졸업하였으며 현재는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건축자로 ‘용감한 정예병’ 단기선교사로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1 COMMENT

  1. 은혜네요.. 앞으로도 그 마음 잃지 말고.. 시간이 지닐 수록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알아 가는 형제가 되길 축복합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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